
영화 <서브스턴스>(The Substance)는 2024년 12월 개봉작이지만, 5월에 디즈니플러스에 오픈되면서 아직까지 HOT한 영화죠.
프랑스 출신 감독 코랄리 파르자(Coralie Fargeat)의 작품으로, 데미무어와 마거릿 퀄리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외모지상주의와 자기 파괴를 주제로 한 보디 호러 장르로,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과 함께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너무너무 충격적이지만 재미있어서 꼭 블로그에 소개해보고 싶었답니다.
줄거리, 관전포인트, 개인적인 해석과 감상평까지 천천히 따라와 주세요!
🎬 영화 《서브스턴스(Substance)》 소개
개봉일: 2024년 12월
감독: 코랄리 파르자
출연진: 데미 무어, 마거릿 퀄리, 데니스 퀘이드 외
장르: 공포, 고어, 블랙코미디, 스릴러, 드라마, SF, 서스펜스, 사회고발
수상 내역: 2025년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데미 무어), 칸 영화제 각본상 등
OTT: 디즈니플러스 공개 (25.05.02 공개)
🧬 줄거리 (스포주의)
<'더 나은 나'를 향한 위험한 거래>
한때 화려했던 할리우드 스타 엘리자베스 스파클(데미 무어)은 이제 TV 에어로빅 쇼에서 겨우 생계를 이어가는 중년 여성입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50번째 생일에 해고 통보까지 받습니다. 생일 선물치고는 너무 잔인하죠.
우연한 사고로 병원에 실려간 그녀는, 그곳에서 ‘서브스턴스(Substance)’라는 약물을 제안받게 됩니다.
이 약은 무려! 그녀를 젊고 완벽한 모습으로 바꿔주는 마법의 물질. 그렇게 탄생한 또 다른 자아, 바로 ‘수’(마거릿 퀄리)입니다.
하지만 딱 하나의 규칙이 있습니다.
👉 두 인격은 7일씩 번갈아 존재해야 한다는 것.
즉, 일주일은 수가, 다음 주는 엘리자베스가 살아가는 방식인 거죠.
“YOU ARE ONE”이라는 경고도 함께 주어지지만… 그걸 지켰다면 영화가 탄생하지 못했겠죠?

<젊음은 달콤했고, 파멸은 빨랐다>
젊고 아름다운 ‘수’는 SNS를 장악하고, 방송을 휘어잡고, 과거 엘리자베스의 명성을 단숨에 뛰어넘습니다.
반면 엘리자베스는 일 없는 날엔 폭식하며 자괴감에 빠져 점점 무너져갑니다.
똑같이 주어진 7일이지만 한쪽은 너무 짧고, 한쪽은 너무 길게 느껴지는 기이한 현상.
결국, '수'의 늘어나는 스케줄과 욕심에 규칙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어떠한 사고(?)로 두 사람 모두 깨어 있는 상태가 되면서, 한 공간에 둘이 존재하는 불가능한 상황 발생!
둘 사이엔 피 튀기는 몸싸움이 벌어지고, 결국 ‘수’는 엘리자베스를 죽이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깁니다.
본체가 사라진 ‘수’는 점점 실체를 잃고 신체일부가 손상되며, 무너지기 시작해요.
급하게 남은 ‘서브스턴스’를 마구잡이로 투입한 결과… 탄생한 건 괴물 ‘몬스트로엘리자수’!

<괴물의 등장과 피로 얼룩진 쇼>
‘엘리자수’는 엘리자베스와 수가 합쳐진 기괴한 존재.
사람 형태를 겨우 유지하는 괴물이 온갖 화장을 하고 새해 전야제 쇼에 나타납니다.
관객들은 무대에 난입한 괴물에 경악하며 응징하기 시작하고, ‘엘리자수’는 격렬히 저항합니다.
이 장면부터는 말 그대로 고어! 호러! 피의 향연이 펼쳐지며, 많은 관객과 평론가들이 “여기까진 과했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죠.
마지막 장면은 충격적입니다.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새겨진 자기 이름 위에서 괴물로 변해버린 ‘엘리자수’가 생을 마감합니다.
스타였던 그녀의 끝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 외모지상주의의 덫
《서브스턴스》는 단순한 호러 영화가 아닙니다.
젊음과 아름다움을 향한 욕망, 그리고 이를 조장하는 사회 시스템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엘리자베스는 자발적으로 ‘서브스턴스’를 선택한 것 같지만, 사실 그녀의 결정은 사회적 압력의 산물입니다.
나이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퇴물”이 된 그녀, 반면 늙음에 대해 아무런 자각 없이 거침없는 욕망을 표출하는 남성 권력자 ‘하비’의 모습은 극단적인 대비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는 특히 음식들이 나오는 장면이 상징적입니다.
‘하비’는 게걸스럽게 먹어대며 제멋대로 살고, 엘리자베스는 극도로 절제하다 폭식과 자기 파괴로 치닫죠.
이건 단순한 ‘먹방’이 아니라, 통제에 대한 해방, 욕망의 은유입니다.
그리고 ‘수’를 따라가는 카메라는 매우 노골적입니다.
탱탱한 몸매, 생기 넘치는 얼굴, 섹시한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화면 구성은 관객에게 “아름답지? 눈을 뗄 수 없지??”라고 강요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걸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도 조롱하는 듯하죠.

🎭 감상평: 관객을 찌르는 고어, 나를 돌아보게 한 유머
외모지상주의를 풍자하는 영화라는 걸 알면서도, 어느새 나 자신이 엘리자베스와 수를 비교하고 있더라고요.
그걸 깨닫는 순간, 이 영화가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되었는지 실감했어요.
피가 난무하는 후반부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저는 오히려 그 과잉된 표현이 감독의 외침처럼 느껴졌습니다.
“이제 눈 좀 떠봐. 정신 차려봐, 이게 진짜 원하는 아름다움이야?”
그래서 저는 이 영화를 두 번이나 봤고, 볼수록 생각할 거리가 많아졌습니다.
🎯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서브스턴스》 관전 포인트
- 🎭 '엘리자베스' 데미 무어의 변신: 매 촬영마다 9시간 이상 걸리는 노화 분장을 소화한 열연!
- 👯♀️‘수‘ 마거릿 퀄리: 알고 보니 할리우드 대표 금수저인데요. 엄마가 1990년대 휴 그랜트와 출연한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으로 유명한 배우 '앤디 맥도웰'이라고 하네요. (이외 작품 '그린카드', '사랑의 블랙홀')
- 🎶 Pump It Up 에어로빅 씬: 익숙한 멜로디! 2000년대 유행하던 에어로빅 BGM을 패러디한 장면입니다. 유튜브에서 영상 찾아보실 수 있어요~ 궁금하시다면 요기 👉 동영상 보러 가기
- 🎬 영화배우 소지섭의 선택: 이 영화를 수입한 건 바로 배우 소지섭의 영화사! 작품 보는 안목, 인정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영화 《서브스턴스》는 실화인가요?
A. 아니에요. 《서브스턴스》는 100% 픽션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도 “동안”, “젊어 보이는 외모”를 향한 집착은 너무 흔하죠. 그래서 더 무섭고, 더 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Q2. 고어 장면이 많다던데, 보기 힘들 정도인가요?
A. 개인차가 있어요! 후반부에는 피 튀기고, 신체 변형도 꽤 강하게 나옵니다. 일반적인 호러보다 수위가 높은 편이라, 고어 장르에 익숙하지 않다면 약간 힘들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런 표현조차 감독의 의도라 생각하면 꽤 의미 있게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Q3. 데미 무어의 실제 나이는 몇 살인가요?
A. 데미 무어는 1962년생으로, 영화가 공개된 시점 기준으로 60대 초반이에요. 이 작품에서 직접 노화 분장을 하고 고통스러운 내면 연기를 보여준 게 정말 대단했죠!
Q4. 이 영화, 해피엔딩인가요?
A. 글쎄요… 해피엔딩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강한 메시지를 남기는 결말이에요. 어떤 사람에게는 충격, 어떤 사람에게는 카타르시스.
결말에 대한 해석은 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Q5. 《서브스턴스》는 어떤 사람이 보면 좋을까요?
A. 외모나 자기 이미지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는 분, 현대 사회의 욕망을 풍자한 블랙코미디를 좋아하는 분, 또는 특수분장과 고어 장면도 견딜 수 있는 관객이라면 분명 흥미롭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마무리 한 줄 요약
《서브스턴스》는 아름다움이라는 이름으로 망가져가는 인간의 욕망을 날카롭고 기괴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외모지상주의에 흔들리는 우리 모두의 거울 같기도 하고요.
무서운데 어이없고, 불편한데 중독적인 이상한 영화. 이래서 한 번 보면 잊히질 않아요.
고어한 장면이 부담될 수 있지만, 사회 풍자적 시선으로 본다면 꼭 한 번 볼 만한 작품입니다.
👉저는 추천합니다!!